부상제대군인 특화주택...서울 신정역에 7가구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영웅청년주택에서 입주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첫번쨰)과 이한준 LH 사장(오른쪽 첫번째)가 입주예정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영웅청년주택에서 입주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첫번쨰)과 이한준 LH 사장(오른쪽 첫번째)가 입주예정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포쓰저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최초로 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특화주택인 '영웅청년주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상제대군인'은 군 복무 중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입고 제대했지만 적절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으로, 유공자로 분류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LH는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그간 복지정책에서 소외됐던 청년 부상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제이클래스목동주상복합'에 7가구를 마련됐다.

'영웅청년주택'은 LH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LH는 2월 서울시에 부상제대군인 특화주택 사업을 제안했다. 국토교통부와 부상제대군인 우선공급 관련 사전협의를 마쳤다.

입주대상자는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지원 중인 부상제대군인으로, 반지하·쪽방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입주자는 향후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법률·보훈 상담 및 취업 연계 등 종합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입주 유형을 '청년'과 '일반'으로 나눠,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를 원하거나 소득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일반' 유형으로 시세의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청년' 유형은 평균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28만원 수준, '일반' 유형은 평균 보증금 780만원, 월 임대료 37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5호선 신정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고, 마트나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주거편리성 또한 높다. 

소득·자산 요건 등 재계약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며 '일반' 유형은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는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영웅청년 주택'의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입주예정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 이주은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실장을 비롯해 입주예정인 부상제대군인들이 참석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서울특별시 및 입주자 의견 등을 종합해 부상제대군인을 위한 특화주택 공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모든 입주민들께서 거주하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스스로의 미래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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