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한준 LH사장(가운데)이 김순호 구례군수(오른쪽 세 번째),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한준 LH사장(가운데)이 김순호 구례군수(오른쪽 세 번째),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라남도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오다'는 '돌아오다'의 전라남도 방언이다. LH에 따르면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마음을 담아 만든 귀농귀촌주택단지 이름이다.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단지는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해 약 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가 사업에 투입됐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과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간 임대 형태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이다.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 이상 40% 미만)을 진행 중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과정에서 탄소,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분진과 소음 발생이 적은 게 특징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기반시설이 있다. 인근에는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있다.

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인구감소지역이다. LH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