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은 복통 호소 병원 이송

3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농성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 일부가 교량 아래로 투신했다가 모두 구조됐다.

4일 홍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5명의 시위대가 현장에 투입된 경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하이트교 아래로 뛰어내렸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부터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다”며 “5명이 다리 아래로 뛰어들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보트 덕분에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5명 중 3명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명은 복부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한 상황”이라고 했다.

투신한 조합원들은 전날 강원공장 주변에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자 이에 대항해 강물 투신을 위협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3월부터 운임인상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파업을 해왔고 이달 2일에는 홍천 공장으로까지 파업 시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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