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입차..8일 하루 11만~12만 상자 출고 예상"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촉구" 시위

 8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주류 운반 차량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
 8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주류 운반 차량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강원 화천공장의 맥주 등 제품 출고를 위해 본사 직원들을 동원해 직접 운송에 나섰다.

8일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본사 직원 200여 명이 공장내부에 투입됐다"며 "경찰들이 진입로를 확보한 가운데 직원들은 입출고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합원들이 시위를 격하게 하고 있지 않아 입출고 작업이 진행되는데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30~40대를 입차했으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출차를 한 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출고량 목표는 최대 출고 목표로 11만~12만 상자"라고 했다.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3월부터 운임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파업을 해왔고 이달 2일부터는 홍천공장으로까지 파업 시위를 확대했다.

4일에는 조합원 5명이 경찰에 저항하는 과정에 하이트교 아래 홍천강으로 투신했다가 구조됐으며 5일에는 일부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테라 등 연 50만KL 규모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2일부터 시작된 시위로 제품출고를 평소의 4분의 1수준 밖에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하이트진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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