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공공∙민간부문에 양자내성암호 인프라 구축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과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공모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운영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다. 

국가정보원(NIS),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가 기관이 보안성, 안정성 등 사업 기준을 마련해 참여 사업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국책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공부문의 전남도청과 민간부문의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연말까지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인프라를 구축해 향후 3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운영한다.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물리적 복제 방지기술이 적용된 지문인식 USB 동글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화상회의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화상회의 시 사용자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간 통신에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접속부터 회의 전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출입통제 게이트, 무인정산 시스템 등 주차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전용회선과 광전송장비 뿐만 아니라 각종 결제기기가 연결되는 스위치, 라우터 등에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 본원에서 열린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에서  2년간 수행한 양자내성암호 산업화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의 성능 검증을 마무리했다. 올해 4월에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향후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전용회선을 이용하는 중견 이상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맞춤형 보안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