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IDC 등 간접배출량 감축...연내 K-RE100 가입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포쓰저널] LG유플러스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LG유플러스는 24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의 온실가스 배출은 직접배출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증설로 간접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02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75%는 네트워크 장비,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ESG경영과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국제협의체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냉방장치 설치를 확대 등 국사와 IDC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할 예정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으로,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됐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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