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카테고리 육성, 유럽·호주 시장 확대 가속"
제17기 정기주주총회..강신호 대표, 사내이사 선임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2024년 3월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2024년 3월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바이오 파운드리와 대체단백 사업을 본격화하고 레드 바이오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그룹의 미래 사업 진화에 속도를 낸다.     

또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하고 미주 지역내 피자와 아시안 카테코리 1등 지위를 강화한다. 또 유럽·호주 시장 확대도 가속화한다.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초격차 역량 확보와 혁신성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경식 회장의 인사말은 이형준 경영지원총괄이 손 회장을 대신해 대독했다.

손 회장은 “재무적 성과 창출 및 중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 여러분과 소통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 지급된 분기배당을 포함해 2023년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5000원, 우선주 555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식품 사업은 마케팅‧기술 초격차역량 기반의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사업 가속화 및 New Wellness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글로벌 전략 제품은 카테고리 별 사업 성숙도를 고려한 차별적 성장 전략으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가공식품은 핵심사업 및 경로 별 혁신성장과 수익성 강화로 압도적 1등을 달성하고 소재사업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데이터 기반의 운영 고도화 등 사업구조 혁신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인프라 구축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출시 및 시장 침투를 통해 미주 지역 내에서의 피자와 아시아 카테고리 1등 지위 강화, 유럽‧호주 메인스트림 확대 가속화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FNT 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및 기술마케팅의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테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 원가혁신 기반 생분해 소재의 안정적 판매기잔 확보 및 NEXT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바이오파운드리, 대체단백 사업 본격화로 미래사업 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합성생물학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균주 개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제품 생산 과정을 표준화, 자동화하는 시설이다.

Feed‧Care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d 바이오 사업의 경우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아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해 초격차 역량 구축 및 신규 사업 기반을 조기에 확보환다는 계획이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차세대 버이오 생산과 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개발 기술 확보, 다양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장기적으로 선제적 투자로 첨단 바이오 플랫폼을 선점해 Red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식품 및 바이오 원가 부담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한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 감소한 29조235억원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선임의 건‧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서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가 공식 선임됐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내고 CJ대한통운 대표로 옮겼다 CJ제일제당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한 강 대표는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를 맡았던 강 대표는 2021년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개발(R&D) 연구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용덕 전 대법관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 7명(사외이사 4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16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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