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자재·데이터 기반 솔루션·수직농장 산업 활성화 등 목표

권재한 농림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2024년 3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 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권재한 농림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2024년 3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 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2027년 스마트팜 30% 확대를 목표로 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위한 제도 개선, 인력 육성, 수출시장 개척 등에 속도를 낸다.

27일 농림부에 따르면 스마트팜 발전에 필요한 스마트팜 기자재‧데이터 기반 솔루션‧수직농장 산업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이 발표됐다.

농림부는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2027년까지 스마트팜 30% 확산 가속화, 스마트팜 전문기업 육성 하여 수출 확대를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를 개선, 수직농장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국토부‧산업부와 협업해 산업입지법‧산업집적법 시행령을 정비한다.

수직농장의 농지 위 설치 규제도 완화해 나간다. 농업경영정보 등록을 요구하는 정책사업 지원 대상에 수직농장이 포함되도록 농업경영정보 등록 기준을 마련한다.

스마트팜에 전문성을 보유한 농업회사법인은 기자재‧소프트웨어 생산이나 컨설팅 사업을 추가로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수직농장 작물 재배용 기자재의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품목 확대도 추진한다.

농업인과 산업계의 기술적 역량 강화를 통한 국제적 산업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에 시행되는 스마트농업법 제8조에 따라서 스마트농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을 올해 하반기 2개소 지정한다.

스마트팜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 기술보급,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스마트농업관리사’ 제도를 신설하고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자격시험을 치른다.

농업 현장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은 올해부터 주요 생산지 단위로 농가에 확산하고 ‘솔루션기업-농업인-식품·외식기업’ 간 상생경영모델도 발굴한다.

기술력 있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스마트팜은 스마트팜 종합자금 한도를 상향하고 민간투자 유치 실적이 있는 우수기업은 정부가 투자유치 금액과 매칭해 사업화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목표로 유망 시장 정부와 정부 간(G2G) 협력도 지속 강화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업해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운영하고 우리 기업 컨소시엄의 현지 시범온실 조성 및 법률‧세무‧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 10월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해 7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농업과 연관산업 생태계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농림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스마트팜과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 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는 세계 스마트팜 관련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술 역량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부처 간, 산업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며 이를 토대로 정책과제들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림부 장관은 “기후변화, 농촌고령화 등에 대응해 스마트농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미래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이며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 인력 육성,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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