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9일 인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한항공 
2022년 2월 9일 인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한항공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을 유럽연합(EU)이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한진칼 등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84% 오른 1만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53%, 한진칼은 0.26% 오른 상태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장 직후 20% 넘게 오르며 정적 VI(변동성완화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적 VI는 개별 종목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에 발동된다. 2분간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로이터통신은 EU경쟁당국(EC)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C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노선 일부 슬롯(노선 사용 권한) 이관과 지원 등을 조건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2월 14일 전후로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내달 매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인수 과정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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