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조합원·용차로 대응 나서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이틀째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 거부에 따른 부품 수급 문제로 전일에 이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비조합원과 용차(일당을 받아 운행하는 대체사업자)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과 관련해 "비조합원이라든가 용차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면 가동 중단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 그랜저와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상용 트럭, 버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차량들을 모두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화물운송 중개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총 19곳의 운송 협력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의 약 70%가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와 르노코리아 협신회 등 10개 기관은 8일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파업을 규탄, 사법당국의 법 집행을 촉구했다. 이들 기관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을 운송하는 기사들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임금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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