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6일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 개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한화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약 1333조3000억원)를 앞두고 정부가 스마트 도시 패키지의 해외 수출을 위한 종합지원모델 개발에 나선다.

그간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뭉친 원팀코리아가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해외 주택, 도시개발 등으로 사업의 초점을 옮기겠다는 것이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1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해외건설 고부가가치화와 연관 산업 패키지 진출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개발의 혁신과 미래 전망을 시사하는 ‘넥스트 시티스케이프(Next Cityscape)’를 비전으로 한다.

건설·인프라, 엔지니어링, IT, 모빌리티 분야 기업 등과 해외건설 유관 정책수요자, 공공기관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달러(약 1333조3000억원) 앞두고, 해외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첫 번째 패러다임 전환 과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965년 해외건설 최초 진출 이후 해외건설 누주수계액은 2월 기준 9655억6000만달러(약 1287조3811억원)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시티 서비스 분야를 선제적으로 메뉴화하고, 전략 국가·사업 선정과 종합지원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의 리스크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패키지형 진출을 주도하기로 했다.

사업의 공공 디벨로퍼로서 사업발굴·사업화지원·투자지원·엑시트(EXIT)지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민간 부담을 완화한다.

ODA(공적개발원조)·K-City Network 등 정부 가용 수단을 활용한 도시개발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해 K-스마트 도시개발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네트워킹 지원 등 공공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한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진행을 맡아 기업, 정책수요자, 공공기관 등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소통한다.

행사는 해외건설협회,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우건설, LH 토지주택연구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삼성물산·현대건설·한화건설 등 건설기업을 비롯해 도화엔지니어링·한미글로벌 등 설계, 감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네이버·엔젤스윙 등 IT·모빌리티 기업과 새싹기업(스타트업)도 참석해 디지털트윈(DX),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도시개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건설 업계 및 유관 정책수요자에 실질적 지원책을 제공하고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창구로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정례화할 계획이니,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건의사항도 가감 없이 제안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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