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건물 노후로 인해 전열기구 사용이 어려운 서울 영등포 쪽방촌 거주 주민들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온 물품 등을 지원했다.

1일 LH에 따르면 이한준 LH 사장은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사업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사업현장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겨울이불과 김치 등을 전달했다.

약 320명이 살고 있는 영등포 쪽방촌은 단열 성능이 매우 낮고 2001년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지정돼 전열기구 사용도 어려워 겨울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H는 거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통해 거주민들이 원하는 물품을 지원했다.

LH는 영등포 쪽방촌 거주민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영등포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총 782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370가구는 쪽방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사 중 쪽방 거주민의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순환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순환개발 방식은 임대주택 건설기간동안 사업지구 인근에 별도로 임시 이주단지를 조성해 입주하고. 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방식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영등포 쪽방촌, 대전역 쪽방촌 등 주거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앞서 올 겨울이 쪽방촌 거주민에게 따스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