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24년 1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24년 1월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특화 대출·보증지원을 전년도 2000억원에서 올해 22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100억원을 조성해 130개 기업에 312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 1차 핀테크 혁신펀드(‘20~’23)를 통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5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되는 2차 펀드도 차질 없이 추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핀테크 기술 제휴, 해외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핀테크위크(8월) △오픈 네트워킹 데이(반기별) △핀테크-금융회사 밋업(분기별) 등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대사관 및 타 부처, 금융회사들과 연계해 경험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핀테크 기업에게 해외 현지 정보 및 해외진출 거점 제공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회사 및 투자자와의 협업과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내실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준비된 핀테크 기업들이 신속하게 심사받을 수 있도록 샌드박스 심사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심사 진행경과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핀테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준비 중인 서비스의 규제대상여부 판단 및 사업모델 구체화에 필요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및 투자기관 간의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중 진행된 '핀테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총 10개 기관(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금융지주·IBK기업은행·DGB금융지주·한국성장금융·핀테크산업협회·핀테크지원센터)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보육·투자 및 해외진출 등 지원확대 △핀테크 특화 홍보·투자유치 행사 개최 등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사항에 대해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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