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한준 "부실시공을 없애고 건설생산성 향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발주기관으로서 책임을 높이고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

21일 LH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LH는 품질시험 점검관리와 레미콘 등 주요 자재의 품질시험·공장 검수를 상시 수행하고 현장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서류·마감 위주의 준공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 확인한다.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구조안전을 강화한다.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스마트건설처도 신설한다.

LH는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건설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노동집약적인 기존 생산방식을 기술집약 방식으로 바꿔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차원의 가상공간에 설계, 시공에 필요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BIM 기반 통합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OT)를 활용해 전국 건설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운영한다.

설계도면과 영상기록 등을 공개한다. 시공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시공과정 기록서버도 구축한다.

기존 재래식 공법에서 발생하는 시공 오류를 줄이고 자재 품질을 높이기 위해 OSC인 PC공법(Precast Concrete), 모듈러공법 등을 확대 적용한다.

부재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으로 공정을 표준화해 현장에서의 오류발생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정한 평가와 평가에 대한 상·벌강화로 책임건설 체계도 마련한다.

중대한 구조적 부실 유발업체는 입찰시 실격 처리하고 입찰 시 시공평가 배점 차등을 확대해 우수업체와 불량업체 간 변별력을 높인다.

LH 퇴직자가 소속된 업체에게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과해 건설사업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이한준 LH사장은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나아가, 스마트기술 확대, 생산방식의 점진적 변화 등 건설업 혁신에 앞장서 건설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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