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노소영 아트센트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강상욱(47·사법연수원 33기) 판사가 돌연 사망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판사는 전날 오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강 판사는 서울고법 가사2부 김시철·이동현 부장판사와 함께  최태원- 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절차를 지난해 11월 마친 뒤 본격적인 변론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강 판사가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의 주심 판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판에 배당된 판사가 사망하면서 당분간 재판 일정에는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당초 첫 변론기일은 11일로 잡혔으나 서울고법 측은 재판부 교체 여부를 검토한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최 회장이 김앤장 소속 유해용 변호사 등을 소송대리인으로 추가선임했는데 재판부 판사 중 한명의 조카가 김앤장에 근무하는 것이 밝혀진 영향이다. 

서울고법 측은 검토 결과 재배당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렸지만 첫 변론기일을 지정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