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2023년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26일 LH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자체 ESG 진단모델을 개발한 ESG 평가기관이다. 2023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인 1374개 상장사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LH는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해 지난해 대비 14.04점이 상승한 90.26점으로 1등급(BB등급에서 A등급) 향상됐다.

이번 등급 상승에 대해 LH는 "2022년 ESG경영 원년 선포 이후, LH의 지속적인 ESG경영 강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공인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LH는 지난해 ESG경영 원년 선포하고 ESG 경영전략을 수립한 후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자체 ESG협의체도 구성했다.

올해에는 45개 과제를 편성하며 이한준 LH 사장의 '국민 중심' ESG경영 철학에 따라 고유 사업에 집중하고 입주민 혜택과 국민 편익 증진을 목표로 국민중심 ESG경영을 실천해왔다.

LH는 12월 전 부서 대상 '제2회 LH ESG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했다. 5개 분야(환경·사회·지배구조·지역 ESG협의체·지역 ESG실천과제)에서 68개 과제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내·외부 심사를 거쳐 총 14개 과제가 LH ESG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외부 심사위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파키스탄 슬럼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으로 LH는 개발도상국 슬럼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향후 10년간 134만t(톤)의 탄소배출권(669억원)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환경(E) 분야에서는 △임대주택에 태양광 설비 설치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보호종 대체서식지 조성 사업 △진주가좌산 폐선구간 탄소상쇄숲 조성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사회(S) 분야에서는 임대주택 공가를 청년 홀로서기, 범죄 피해자 보호 등에 활용한 사례와 △5060 은퇴자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국내 최초 다양한 유형의 층간소음 실증실험이 가능한 시험실 건립안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민간기업과 국민의 경영 참여를 통해 성과를 창출한 사례들이 발굴됐다. △공공 최초 이케아와 협업해 뉴:홈 인지도 상승 △'LH COMPAS' 플랫폼 통해 화성시 신규 버스노선을 최적화 △광명시 전기차 충전소 최적입지를 선정 등을 진행했다.

LH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전관예우 철폐, 건설문화 혁신 등 투명·윤리 경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로에너지 도시와 주택 건설을 선도하고, 대국민 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하는 등 2032년까지 온실가스 288만톤을 감축하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공공주택 공급, 주거약자 주거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LH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사업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에게 혜택이 되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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