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서 역세권 A3 아파트 철근누락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2023년 8월 28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서 역세권 A3 아파트 철근누락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2023년 8월 28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공공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의 시발점이 된 인천 검단신도시 LH안단테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와 GS건설 현장소장 등 6명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LH 인천지역본부 사업단장인 ㄱ씨와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 설계사, 건축사 2명 등 총 6명을 주택법이나 건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ㄱ씨는 LH가 발주한 검단신도시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일부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시공을 부실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4월 29일 검단신도시 LH안단테 공공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총 970㎡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현장은 LH가 발주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데 필요한 기둥 32개 가운데 19개에서 전단보강근(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이후 정부가 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다른 단지의 지하 주차장이나 아파트 벽체에서도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10월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GS건설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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