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스마트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 정책포럼

2023년 11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책포럼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에서 (왼쪽부터) 이정민 경희대학교 교수, 손영욱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 과장, 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 이주형 식품안전정보원 정책연구원 실장, 오승훈 풀무원 SCM기획실 실장, 김중범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2023년 11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책포럼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에서 (왼쪽부터) 이정민 경희대학교 교수, 손영욱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 과장, 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 이주형 식품안전정보원 정책연구원 실장, 오승훈 풀무원 SCM기획실 실장, 김중범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향후 국내 식품업계의 스마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지원은 물론 관련 교육 시스템 등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의약안전처가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 포럼 토론회 참석자들은 예산 및 교육을 스마트 HACCP 활성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 김중범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오승훈 풀무원 SCM기획실 실장, 이주형 식품안전정보원 정책연구원 실장, 손영욱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 과장, 김중범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손영욱 과장은 스마트 HACCP에 대해 인력과 시간 투입의 순환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ICT 기술을 활용한 자동 기록으로 사람이 하는 실수를 줄이고 기록의 위변조가 방지될 수 있다는 것이 손 과장의 설명이다.

손 과장은 “2020년 스마트 HACCP 제도가 도입된 이후 모니터링 소요 시간이 이전에 비해 62% 감소하고 인건비도 83% 절약됐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식품 안전과 관련된 모든 공정의 디지털화가 식품업계 전반에 확대돼 편리하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서연범 본부장은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에 있어 소규모 업체들은 예산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스마트 HACCP은 대규모 예산을 필요로 하나 영업이익율이 낮은 식품업체들에게는 도입이 힘들다는 지적이다.

서 본부장은 “스마트 HACCP 도입이 필요한 업체들을 지원하고자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예산 확보에 있어 여러 부처와 지자체와의 협업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했다.

김중범 교수는 스마트 HACCP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축소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의 직업은 AI(인공지능)와 로봇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식품을 공부하고 HACCP도 공부해야 함은 물론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공부도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우리 대학에서는 그러한 학습 과정을 구성하는 체계가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HACCP 인증원이 이와 관련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중범 교수는 ”향후 디지털 HACCP이 확대돼 실시간 온라인 평가가 가능하다면 HACCP 유효기간과 갱신평가 제도를 사후평가로 일원화해 HACCP 인증업체의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디지털 HACCP을 도입해 식품안전관리 운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 자체평가를 실시한 후 자료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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