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검사·공정 등 데이터, 중앙관제 시스템 중심 네트워크 구축해야"
식약처 주관 '스마트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 정책포럼

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이 2023년 11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책포럼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이 2023년 11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책포럼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미래의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관리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의약안전처는 ‘스마트 (HACCP)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서울 코엑스에서 열었다.

HACCP은 위해요소 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1959년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우주 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초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식품산업의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1995년부터 HACCP 제도가 도입됐다.

이날서연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본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업체 맞춤형 HACCP 케어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현재 일상의 모든 활동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식품기업은 모두 디지털 전환(DX)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개인 맞춤형 식품 생산 및 새로운 식품산업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이 절실함은 물론 기후변화와 전쟁 및 공급망 테러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식품 제조업의 밸류 체인 전반에 상호 연계된 디지털 대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산업의 디지털화는 쉽지만은 않다. 서 본부장은 “현재 식품산업 디지털화 과정에서는 여러 문제점도 존재한다”며 “국내 식품제조산업은 특성상 영세기업 비중이 높아 기술개발 및 투자가 어렵다. 타 산업대비 스마트화 진행이 저조함은 물론 스마트 HACCP이 대기업, 대형솔루션에 편중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품산업의 법적, 기술적 한계 및 부조리도 만연하다”며 “현장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HACCP 관리 내실화가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중요 공정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 저장하는 스마트 HACCP 시스템 확대를 위해서는 스마트센서, 디지털관리, 빅데이터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현장 자동화를 위한 표준 기술 보급의 필요성을 부각하며 “식품제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데이터 추출 자동전송기술 보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현장 작업장, 작업자별 스마트 HACCP 디지털 관리 범위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서 본부장은 특히 향후 해결과제로 AI와 빅데이터 기반 HACCP 관리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되는 검사, 공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중앙관제 시스템으로 중심으로 수집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식품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품별 이상 징후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서 폐기물 저감이 가능하며 특히 HACCP 전산기록관리 시스템 체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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