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

동반성장위원회가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가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작년 중견·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은 기업이 41곳 선정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우수·양호·보통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기업에는 ‘미흡’이 부여됐다.

214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1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공표 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기아·네이버·농심·대상·롯데케미칼·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삼성물산(건설부문)·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이노션·파리크라상·한화(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엔지니어링·현대위아·현대자동차·현대트랜시스·효성중공업·CJ제일제당·DL이앤씨·GS건설·KT·LGCNS·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전자·LG화학·SK에코플랜트·SK주식회사·SK텔레콤·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는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다음 연도 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을 경우에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하고 최우수 등급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건설·식품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증가했다.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도 지속적으로 나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동반위 측은 분석했다.

건설 분야 최우수 등급 기업은 2021년도 9개사였으나 지난해 11개사로 늘었다.

식품 분야는 2021년도 2개사에서 지난해 3개사로 늘었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부문), 롯데정보통신은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견기업 중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농심(5년 연속), 파리크라상(3년 연속), 대상 등 3곳이었다.

대·중견기업으로 구분해 보면 대기업은 최우수와 우수 등급 비중이 매우 높고 중견기업은 양호, 보통, 미흡 등급 비중이 높아, 중견기업의 노력과 동반위 차원의 집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도 공표)를 시작한 이후 3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2년)·SK텔레콤(11년)·기아(10년)·현대트랜시스·KT·SK주식회사(이상 9년)·LG화학(8년)·네이버·LG이노텍·SK에코플랜트(이상 7년)·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현대엔지니어링·LG CNS(이상 6년)·농심·현대건설·현대모비스·LG유플러스(이상 5년) 등이 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가 선정돼 전년보다 3개 늘었다.

최우수, 우수 등급인 기업에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등 정부 차원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동반위는 법 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기업 6곳에 대해서는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9개사 중 덴소코리아·모베이스전자·일진글로벌·SNT모티브 등 4개사는 동반위의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동반위는 관련 규정에 근거한 자료 제출 요청권을 시행했으나 해당 기업은 협력사 명단과 미제출 사유를 최종 제출하지 않았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공표하는 2023년도 평가에서는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 신설, 운영을 통해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평가해 산업 전반에 동반성장 온기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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