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타워 전경/사진=KDB생명
KDB생명타워 전경/사진=KDB생명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KDB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PEF(KCV PEF)가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CV PEF는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하나금융지주는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며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우협으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보 지분 92.73%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세 실사를 거쳐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산은 측은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우협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KDB생명은 광범위한 개인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재출발하게 되는 등 안정적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 금호생명의 최대주주가 된 뒤 지금까지 4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총자산이 작년말 기준 5조8764억원으로 23개 생명보험사 중 19위에 그친다.

자산 20조원으로 생보업계 11위인 KDB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하나금융은 보험 자회사 라인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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