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사진=하나금융그룹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HMM과 함께 올해 KDB산업은행의 최대 매물인 KDB생명보험 인수전에 하나금융지주가 전격 참여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10일 KDB생보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현재 KDB생명에 대한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산은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 금호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뒤 지금까지 4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무산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보 지분 92.73%다.

이번 본입찰에는 하나금융 외에도 복수의 금융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총자산이 작년말 기준 5조8764억원으로 23개 생명보험사 중 19위에 그친다.

자산 20조원으로  생보업계 11위인 KDB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하나금융은 보험 자회사 라인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취임 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향후 구체적인 사실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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