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연합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연합

 

[포쓰저널] 현정은(68) 현대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세계 2위 엘리베이터 업체인 스위스의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일부를 다시 매각했다. 

26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 홀딩 아게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9만119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쉰들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5.95%로 이달 18일 기준 16.18%에서 0.23%포인트 줄었다.

직전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2015년 7월 2일 21.48%에 비해서는 5.53% 감소했다.

쉰들러는 이달 19일  1만7599주를 4만3441원에 매도한데 이어 20일 1만4892주를 4만2839원에, 21일 3만1908주를 4만3379원에, 22일 1만2991주를 4만248원에, 23일 1만2729주를 4만3074원에 각각 매도했다.

주식 매도 사유는 투자자금 회수 목적이다.

쉰들러는 3월 기준 현정은 회장 측 지분 23.94%(현정은 7.83%, 김문희 5.50%, 현대네트워크 10.61%)에 이은 2대 주주다.

현정은 회장은 3월 쉰들러 홀딩 아게와 10년을 끌어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4월 배상금 1700억원과 지연 이자 등 약 2000억원의 채권 전액을 납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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