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사진=연합뉴스
KT /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KT는 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예비 후보로 모두 19명이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예비 후보 중에는 KT새노조가 노동·시민 단체의 의견을 받아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KT 소액 주주 운동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 카페가 운영자(닉네임 알바트로스)도 포함됐다.

김종보 변호사는 공정거래·상법·노동 등 법률 분야 전문가다.

김성태 국회의원 딸 특혜 채용 비리 의혹(2018년),  황창규 전 회장 및 구현모 전 대표이사 등의 국회의원 등 정치인 불법 후원 의혹(2019년), 김은혜 전 경기지사 후보의 취업비리 의혹(2022년), 구현모 전 대표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비리 의혹(2023년) 등을 제기했다.

국민연금, 현대차, 신한은행 등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KT 측은 “ 공정성 이슈와 외압 방지를 이유로 명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후 최종후보에 오른 후보 중 주주추천으로 후보가 된 경우 주주추천 후보라고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KT는 8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예비 후보 신청을 접수받았다.  

KT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대상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8일 기준으로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 후보 신청을 받았다. 

KT는 이들 예비 후보에 외부 전문 기관 3∼4곳이 추천한 인물을 더해 사외이사 후보자 군을 구성하되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예비 후보를 대상으로 6월 초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6월 말경 1차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이사회 공석을 메울 방침이다.  

19명의 사외이사 후보 중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는 최대 7인이 될 전망이다.

KT 규정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8인 이하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김용헌 사외이사 한 명이 남아 있다.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는 임시 이사로 차기 이사회 구성 전까지 한시적으로만 업무를 수행한다. 

 KT 새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4월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 5명으로 구성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태스크포스)'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TF가 평가한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고 사내이사 참여는 배재했다고 KT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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