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사내이사 선임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 사내이사에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인 유정현(54) 감사가 선임됐다.

유정현 이사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사내이사에 올라 넥슨의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유 이사의 경영 참여는 김정주 창업주가 별세한지 1년 1개월 만이다.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정현 감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NXC는 넥슨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일본법인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유정현 이사는 지난해 2월 기준 NXC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장녀(31.46%)와 차녀(31.46%) 지분에 자녀들의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까지 더하면 NXC의 유 이사 측 지분율은 98.64%에 달한다.

NXC 관계자는 "회사의 공동창업자로서 유정현 이사는 이번 인선을 통해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이사진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넥슨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다는 기조는 유지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는 김정주 창업주와 1994년 넥슨을 공동창업했다. 이후 넥슨 경영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 등을 역임하며 2010년까지 경영에 참여해왔다. 2010년 이후부터는 NXC의 감사직만을 맡아왔다. 

NXC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유정현 이사의 신규 선임외에 이재교 대표, 권영민 CFO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홍우 신임 감사 선임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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