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김윤덕 의원 게임법 개정안 저지 등 주요뉴스 선정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연합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연합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국게임학회가 꼽은 올해 게임계 '10대 뉴스'에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전 NXC 이사 사망,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등이 선정됐다.

한국게임학회는 28일 학회 임원진이 선정한 '2022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첫번째 뉴스로는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NXC 이사 사망소식이 꼽혔다.

1994년 넥슨을 창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만든 김 이사는 올해 2월 말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 넥슨의 새 총수 자리는 그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가 지분상속을 통해 물려받게 됐다.

위정현 게임학회 학회장은 ”올해 한국 게임산업에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학회 선정 10 대 뉴스를 보면 밝은 뉴스보다는 어두운 뉴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특히 압도적 1 위로 선정된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회장 사망 소식은 한국 게임계에 큰 충격을 준 안타까운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캡쳐=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캡쳐=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두 번째 뉴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국내거래소 상장폐지 소식이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DAXA)는 10월 위믹스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12월 8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조치 무효 가처분 신청을 통해 이를 막으려 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위믹스는 국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뉴스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한 소식이다.

게임법 개정안은 당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문체위 간사인 김윤덕 의원의 반대로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철회됐다.

김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게임산업에 피해가 갈 수 있으며, 해외 게임사와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관련 법안을 반대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게임 관련이슈가 패싱 당했다는 소식과 네오위즈 액션게임 ‘P의거짓’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앙을 수상한 소식도 주요뉴스로 선정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등급재분류하게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공개한 블루아카이브 내 동영상 캡쳐. 문어가 여성의 몸위에 붙어 자신을 먹으려고 한다는 등 선정적인 표현이 있었다고 게임위 측은 설명했다. /사진=문기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등급재분류하게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공개한 블루아카이브 내 동영상 캡쳐. 문어가 여성의 몸위에 붙어 자신을 먹으려고 한다는 등 선정적인 표현이 있었다고 게임위 측은 설명했다. /사진=문기수 

이밖에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블루아카이브’ 불공정 심의 논란도 10대뉴스에 선정됐다.

올해 11월 게임위는 15세이용가였던 블루아카이브의 등급을 돌연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재분류하라고 권고했다.

출시된지 1년이 넘은 블루아카이브과 같은 게임의 이용등급을 변경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에 당시 게임위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의 민원을 받고 게임이용등급을 재분류 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고, 등급분류 심사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밀실심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블루아카이브 등급 재분류 이후에 게임위에 10년치에 해당하는 민원을 보내는 등 불만의 뜻을 표현했다.

게임위는 12월 간담회를 열고 등급분류심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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