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누적 관련 약 3300억원 무이자자금 지원"

7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박소연 기자
7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박소연 기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일 농협 임직원들의 횡령 등 내부 비리 사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임직원들의 횡령으로 인한 손실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 임직원들이 횡령·부정 비리가 5년 동안에 2002억원 정도 있었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 회장은 "해마다 사고유형별로 여러가지 제재방법이나 대책을 만들고는 있는데 자꾸 신종범죄가 일어나는 바람에 저희가 못따라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검사, 감사를 디지털화해서 적시에 또 즉시 발견할수 있는 체제를 갖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이 돈은 농민들과 국민들의 피와 땀의 돈"이라며 "통계에 보니까 360억원 정도는 손해를 보는걸로 나온다. 이돈이 이렇게 되면 되겠나"고 추궁을 이어가자 이 회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쌀 재고 및 누적으로 재정적인 손실 규모에 대해 질문하자 이 회장은 "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14만톤을 저희가 처리하기로 지금 진행을 시키고 있다"며 "약 33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지원을 했고 410억원을 들여서 보상을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재고미가 올해 8월말 대비해서 전년 대비 약 100% 이상 증가했다. 그로 인해 농협이 구입단가와 판매단가 차이때문에 추정손실이 27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는 자료가 있다"며 이유를 묻자 이 회장은 "작년에 너무 고가로 매입했기 때문에 그런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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