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사들 청담동 본사 옥상 농성 계속
민주당 의원들 현장 방문해 조합측과 대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 건물 옥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이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건물을 나선 다른 조합원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 건물 옥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이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건물을 나선 다른 조합원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경찰이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을 전개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본사 로비 농성은 풀었지만 옥상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25일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로부터 피소고인 출석을 통보받았다”며 "24일부터 현재까지 총 20여 명이 출석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 확정이나 날짜 등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17일 본사를 점거한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특수주거침입 및 퇴거불응, 건조물방화예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3월부터 운임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파업을 해왔고 이달 2일부터는 홍천공장으로까지 파업 시위를 확대했다.

8일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하이트진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 등을 기습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24일 오전 10시 조합원들은 본사 로비 점거는 해체했으며 옥상 농성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총 27억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7월에는 손해배상 피청구인에 화물연대 조합원 14명을 추가했다. 

한편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하이트진로 본사 앞을 찾아 농성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만나 대화를 가졌다.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운송료 정상화와 손해배상 청구 취하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연합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운송료 정상화와 손해배상 청구 취하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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