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산업 생산 93.2조 전년비 10.5%↑
식품 용기·포장류 생산은 6.7조, 전년비 11.9%↑
도시락,라면,페트병 원료 합성수지는 15% 급증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식품 용기·포장류 생산량이 내용물인 식품 생산량보다 더 급속히 늘어나면서 '포장 쓰레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용기·포장류 생산액은 6조67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 6.5%의 두배에 달했다.

특히 일회용 도시락 용기나 라면 포장지, 일회용 페트병의 원료인 플라스틱 합성수지제의 생산 실적이 4조2568억원으로 전년대비 15.0%나 증가했다.

식품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0.5% 성장하며 국내 총생산(GDP)의 4.5%를 차지했다.

포장육·양념육류 등 식육제품은 전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도 3조9097억원으로 전년대비 16.8%가 늘었다.

홍삼제품 등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적도 전년대비 19.8%가 늘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6개사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93조1580억원으로 전년(84조3267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3.6%의 두배가 넘는 성장률이다. 국내 총생산(GDP)에서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4.5%로 전년 4.4%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비중도 17.8%로 전년 17.6%에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산업 대비 생산비중,/자료=식약처
국내산업 대비 생산비중,/자료=식약처
식품산업 생산실적 연도별 현황. 자료=식약처
식품산업 생산실적 연도별 현황. 자료=식약처

 

식품 등의 생산실적은 53조 1155억원으로 전체 국내식품 생산실적의 57%를 차지했다. 전년(48조3987억원) 대비 9.7%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3.7% 의 두배를 넘었다. 

특히 축산물 생산실적은 30조6589억원으로 전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다. 전년(27조7026억 원) 대비 10.7% 증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3.6%의 세배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코로나19 유행과 1인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사회변화에 따른 관련 제품 생산 증가가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9097억 원으로 전년(3조3454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은 전년 대비 21.4%,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은 9.5%,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절단과일 등)은 3.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이 줄어들고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조리세트(밀키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1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간편조리세트는 지난해 538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7120억원으로 전년(2조2642억 원) 대비 19.8%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제품(점유율 22.7%, 6153억원)으로 생산액은 전년(5988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포장육‧양념육류 등 식육제품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지난해 30조6589억원으로 전년(27조 7026억 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7조4016억 원), 쇠고기 포장육(6조6760억 원), 양념육류 (4조1627억 원) 순으로 식육 제품이 차지했다.

/자료=식약처
/자료=식약처

 

배달음식이 일상화되면서 플라스틱 용기 생산도 급증했다. 용기·포장류의 생산실적의 경우 지난해 6조6716억 원으로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약 11.9%p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도시락 용기나 라면 포장지, 일회용 페트병의 원료인 플라스틱 합성수지제의 생산 실적이 4조2568억원으로 전년(3조7003억 원) 대비 15.0% 증가했다. 15.0%나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5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 총 6곳으로 나타났다.

1위는 CJ제일제당이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생산액은 전년(2조1157억 원) 대비 9.7% 증가한 2조3217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1조9466억 원)이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농심(1조7317억원), 하이트진로(1조6281억원), 오뚜기(1조4623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4497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체별 가공식품 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가공식품 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식품첨가물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식품첨가물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축산물 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축산물 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자료=식약처
업체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자료=식약처
2021년 생산실적 현황 - 생산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자료=식약처
2021년 생산실적 현황 - 생산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자료=식약처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지역별 생산실적 현황(’20~’21)
지역별 생산실적 현황(’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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