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념 행사에서 조백희 LH글로벌협력센터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 앗지 크리스반도노 인도네시아 연수생 대표(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연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이면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정부 간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협약을 계기로 LH는 행복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와 스마트 도시‧교통‧수자원 분야 Team Korea를 구성하고 G2G(정부간) 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이번 연수로 우리나라의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개발 사례를 인도네시아와 공유한다.

LH는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 행정기능을 이전하고 지방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한 국가균형발전 경험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수도이전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시 조성 및 관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교육을 위해 △스마트 도시개발 △행복도시 건설 △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교통‧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LH는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및 주거복지,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정책과 사업경험을 교육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계획과 광역교통계획, 스마트시티 정책과 산업을 아우르는 강의와 세종 행복도시 등 현장견학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의 물 관리 정책, 물 재해 관리 등 우리나라의 물 관련 정책과 현황 등을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의 고속도로 건설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등 도로 인프라 구축 및 운영관리 기술을 전수한다.

LH는 이번 연수가 한국-인도네시아 간 G2G 협력의 소중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공무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은 총 40조원(33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비의 약 80%를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H는 향후 양국 정부와 공공 부문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백희 LH 글로벌협력센터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도시‧인프라 부문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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