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특근거부로 압박···13일까지 단체교섭 

1일 현대차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1일 현대차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6일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노동조합은 9일 전 공장 특근 거부로 압박에 나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5일 열린 1차 쟁의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12차까지 진행된 단체교섭을 6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노조는 단체교섭은 재개하지만 철야농성과 특근 거부는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상무집행위원회는 6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9일에는 전 공장에서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단체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11일부터는 사측 모든 교육을 전면 중단한다.

단체교섭과 별개로 사업부와 지역위원회에서 노사간 진행하는 협의도 11일부터 중단한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산업 공장 국내 신설과 전기차 모듈 라인 기존 공장 유치 ▲시니어 촉탁제 폐지 및  정년 61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3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대차 노조는 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4만958명 중 3만3436명(재적인원 대비 71.80%)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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