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송 등으로 엔터테이너 활동 본격화

(왼쪽부터)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 황원미 초록뱀미디어 이사, 김세연 부회장,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김정도 디지털휴먼팀장)이 24일 잠원동 초록뱀미디어 본사에서 열린 루시의 아티스트 전속 계약식에서 가상인간 루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롯데홈쇼핑
(왼쪽부터)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 황원미 초록뱀미디어 이사, 김세연 부회장,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김정도 디지털휴먼팀장)이 24일 잠원동 초록뱀미디어 본사에서 열린 루시의 아티스트 전속 계약식에서 가상인간 루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롯데홈쇼핑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홈쇼핑은 자사가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24일 잠원동 초록뱀미디어 본사에서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의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루시의 엔터테이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 △엔터테이너 활동 홍보를 위한 캠페인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루시는 향후 초록뱀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광고, 드라마,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실제 사람 같은 목소리를 가진 루시가 케이블TV ‘케이스타(K-STAR)’의 방송을 안내하는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시킨 가상인간으로 패션 플랫폼, 쥬얼리 브랜드, 명품 전시전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루시는 4월 강남역 인근 대형 전광판에서 3D 기술과 아나모픽 기법(입체적 광고표현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로 등장했다. 다음달 중에는 쌍용자동차신차발표회의 프리젠터(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관여하는 전문가)로 발탁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소개한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초록뱀미디어의 콘텐츠를 활용해 루시의 엔터테이너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인공지능)형 디지털 휴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최근 가상인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류이드’와, 네이버쇼핑은 '이솔'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무아인’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상인간을 전속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은 비대면 쇼핑과 가상현실문화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며 “특히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 덕분에 향후 가상인간 관련 마케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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