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상환, 재무구조 개선...항공사 수직계열화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진에어의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주식 2866만5046주, 지분율 54.91%다. 매각 금액은 약 6048억원이다.

한진칼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올해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칼은 그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들에 유상증자 참여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2020년 이후 차입금이 1조원이 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진그룹은 항공계열사 수직계열화라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 등 항공노선 네트워크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보통주) 27.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진칼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5.78%를 갖고 있다.  

한진칼은 이번 매각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항공사(FSC)와 진에어를 포함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진에어 지분 매각은 한진그룹 동일 계열집단 내 지분 이동에 해당돼 현재 진행 중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과 관련한 해외 기업결합신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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