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김종훈도 "감시의무 소홀" 이유로 감사위원 선임 반대 주주권 행사
[포쓰저널] 국민연금이 16일 개최되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과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1일 이같은 주주권 행사내역을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경계현 사장과 박학규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경계현 사장, 박학규 사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모두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이뤄진 사장단 인사에서 사내이사 중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제외한 사장단 4명(김기남·김현석·고동진·최윤호)을 모두 교체했다. 이번 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4명을 꾸릴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김한조 이사장과 김종훈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반대 이유로는 "당해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하여 반대한다"고 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10일 김종훈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김 회장이 사외이사이자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으로서 이재용 부회장의 임원직 유지의 적정성 등 지배구조정책에 대한 감독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김한조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감사위원으로는 김한조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종훈 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의 8.69%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로 불리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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