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영입, 방송시간 확대, TV생방송과 연동 등

/사진=CJ온스타일

[포쓰저널=조혜승 기자] 홈쇼핑업계가 '라이브 커머(라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인터넷, 모바일로 실시간 상품을 판매하며 TV 플랫폼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적극 영입하고 생방송 시간도 주당 50시간까지 대폭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평일 매일 10시간씩 방송한다. 기존 TV홈쇼핑을 시청하던 40대 이상인 고객을 중심에 두고 판매했던 행보와 크게 달라진 것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인플루언서-시청자의 취향 공감 방송인 ‘셀러 라이브’와 상품 카테고리별 프로그램인 ‘기획 라이브’ 두 축으로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10일부터 유튜버 ‘요쿠키’ 등 인플루언서 셀러가 등장하는 셀러 라이브를 내보내고 있다.

이 방송은 셀러가 SNS에서 고객과 화상채팅을 친밀하게 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1인 방송 콘셉트가 특징이다. 인플루언서와 고객이 뷰티, 유아동, 식품 등 브랜드와 취향 상품을 함께 정하며 에피소드 등을 공유하는 등 즉석에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카테고리별 프로그램인 ‘기획 라이브’도 상품 범위와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12일 첫 방송하는 ‘더뷰티NOW’는 매주 수,목,금 밤 9시에 뷰티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시청자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매주 월, 화 밤 8시 ‘싸당전자’, 매주 수,목 밤 8시 ‘먹어봐야지’ 등 방송은 모두 라이브로 진행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CJ오쇼핑 채널로 약 25년간 쌓은 라이브커머스 전문성을 집약해 고퀄리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진=GS샵

GS샵은 모바일 전용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샤피라이브’를 방송 횟수를 기존 주 3회 방송에서 매일 4회 이상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상단 고정 탭에 지난 방송을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알람을 설정하면 방송을 빼먹지 않고 챙겨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편에는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회사 방침이 담겼다. GS샵이 TV홈쇼핑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고객과의 채팅, 시청 인증 등이 추가된다.

뿐만 아니라 GS샵은 라이브 방송에서 브랜드 상품을 엄선해 큐레이션 콘텐츠로 집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품질 보장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샤피라이브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펜트하우스’, ‘키즈 특화 프로그램 ’하이! 키즈존‘ 등으로 뷰티, 레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2019년 모바일TV ’몰리브‘를 출범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엘라이브‘로 채널 이름을 변경하고 조직 내부에 팀을 꾸렸다. 전문PD, 상품기획자 등 30여 명이 라이브커머스 전담을 맡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호응하는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2018년 현대H몰 모바일 앱 내 ’쇼핑라이브‘ 코너를 만들고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었다.

올해 라이브커머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문 쇼호스트가 근무하고 있다.

/사진=홈앤쇼핑

홈앤쇼핑은 앱을 업그레이드하고 TV생방송과 라이브커머스 ’팡LIVE(라방)‘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40, 50대 고객들은 물론 MZ세대에 강력히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뉴얼된 모바일 앱은 식품, 패션, 리빙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 테마관, 브랜드관, 타임딜 ’TODAY픽‘이 고도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앱 개편을 위해 연령, 성별 사용성 테스트를 사전 진행해 고객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했고 상품 정보 페이지에서 적용 가능한 쿠폰 등 혜택을 동시에 보여줘 효율적인 쇼핑을 돕고 장바구니 저장 기능을 확대해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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