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사진=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사진=신한투자증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글로벌 IB(투자은행) 비즈니스 현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딜 소싱을 진행해온 신한투자증권이 독일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26일 독일 소재 글로벌 1위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트렌치그룹(Trench Group)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딜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에서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아웃 사모펀드 트라이튼파트너스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성과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인수합병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트라이튼파트너스에 자금조달과 관련 제안을 하고, 직접 주요 계약 기간 협상 및 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IB 비즈니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인수금융 계약을 직접 수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딜을 선제적으로 수임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딜에 직접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래관계 확보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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