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넥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 주식시장의 대형주 5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은 302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883억원을 순매수하며 인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월 발표된 인도의 2023년 4분기 GDP는 예상치인 +6.6%를 크게 웃돈 전년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1.6%, 9.5% 성장하며 GDP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Nifty50 지수는 7일 기준 2만2493.55포인트로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KODEX 인도Nifty50 ETF는 이러한 인도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지난해 4월 21일 상장이후 25.5% 상승해 국내상장 동일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인 보험과 은행권에서도 각각 130억원, 76억원을 매수하는 등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번에 발표된 인도 경제성장률은 모디 총리의 정책 지원과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제조업 중심 성장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제 성장률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고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KODEX 인도Nifty50 ETF는 인도의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