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안' 확정

2024년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고 있다./항공우주연구원
2024년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고 있다./항공우주연구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정부가 달 착륙선과 차세대 발사체용 100t(톤)급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상반기 중에는 초소형 군집 위성 시제기를 발사한다. 하반기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에 9923억원을 투자한다.

우주탐사 임무를 통해 화성‧소행성 등 미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한다.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 탐사 2단계 사업도 착수한다.

우주수송 임무는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발사체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설계·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발사체 기술 이전을 위해 민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항공우주연구원-민간기업이 발사체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에 착수하는 등 민간 주도 우주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주산업 임무는 민간 주도의 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 구축'에 착수하고, 국내 소자‧부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이다.

우주 헤리티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누리호 활용 우주검증에 8개 소자·부품도 올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 부품은 내년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발사체전남(민간 발사장), 위성경남(우주환경시험시설), 연구·인재개발대전(우주인력양성센터) 등이다.

우주안보 임무를 통해 국내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밀‧상시 감찰을 위한 우주자산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중·고궤도용 광학시스템 구축 등 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을 위한 우주위험 감시‧대응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과학 임무는 한국산 장비인 한국우주전파관측망 평창 전파망원경을 활용해 국제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EHT)에 참여하고, 태양코로나그래프를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기반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들은 우주항공청 출범에 연계해 실행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우주거버넌스가 마련되고,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한 민간 주도 우주생태계 조성, 달 착륙선 개발 등을 통한 도전적·혁신적인 프로젝트 시작 등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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