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월 29일 공개한 무인 달탐사선 노바-C(오디세우스)의 모습. 몸체가 기울어져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월 29일 공개한 무인 달탐사선 노바-C(오디세우스)의 모습. 몸체가 기울어져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민간 기업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노바-C(오디세우스)'가 재가동에 실패하며 작동을 영구적으로 멈췄다.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또 다른 교신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서 역사에 유산을 남긴 뒤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지게 됐다. 한쪽 다리도 부러졌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을 제대로 못해 전력이 부족했다.

IM은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처럼 태양광 발전에 다시 성공해 작동을 재개하기를 바랐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

1월 20일 달에 착륙한 슬림은 기체가 기울어져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극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지면서 지상과 교신을 통해 운용을 재개한 바 있다.

IM은 올해 달 탐사 임무를 2차례 더 계획하고 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일환으로 추진된다.

CLPS는 NASA가 민간 기업의 우주항공 기술을 고양하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게시된 인튜이티브머신스(IM)의 트윗. /IM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게시된 인튜이티브머신스(IM)의 트윗. /IM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