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이스파이어니어 "TL-3 추력 엔진 테스트 완료"
인공위성 30개 동시 탑재 가능.."저비용 위성 인터넷 구축"

 중국 스페이스 파이어니어(Space Pioneer·北京天兵科技)의 발사체./스페이스파이니어 유튜브 캡처
 중국 스페이스 파이어니어(Space Pioneer·北京天兵科技)의 발사체./스페이스파이니어 유튜브 캡처

[포쓰저널] 중국 민간 우주산업 회사인 스페이스 파이어니어(Space Pioneer·SP,
北京天兵科技)가 스페이스X의 '팰컨9'와 동급인 대형 액체 추진 재사용 가능 발사체 'TL-3'을 7월 발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이어 중국도 국가가 아닌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SP는 전날 TL-1의 1단 추력 엔진으로 주요 동력 시스템인 텐훠-12(Tianhuo-12)에 대한 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TL-3은 중국의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 구축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로켓이다.

직경 3.8m, 총 길이 71m, 이륙 질량 590톤에 달하는 초 대형 발사체다.

SP에 따르면 TL-3는 저궤도에는 17톤, 태양동기 궤도에는 14톤의 탑재량을 동시에 보낼 수 있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풀 쓰러스트(Full Thrust) 발사체가 소모품 모드일 때 저궤도까지 22.8톤을 운반할 수 있는 것에 비해선 소규모다.

TL-3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3D 프린팅 엔진, 액체질소 기화 가압, 가스 분사 어큐뮬레이터, 삼중 중복 컴퓨터, 9개 엔진 병렬 구성, 완전 탄소 섬유 페어링, 단일 레이어 공통 바닥 저장 탱크 및 비발화 기술 등 50개 이상의 신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한다. 

TL-3는 자율 복귀 및 재사용 기능이 있어 성능 향상과 동시에 발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TL-3의 동력 시스템인 텐훠-12는 SP가 독자개발한 액체 로켓 엔진으로 해수면 추력이 110톤에 달한다.

현재 41개의 텐훠-12 엔진이 생산됐으며, 9개의 완성품이 조립 테스트를 통해 높은 조건의 열 작동 검증을 달성했다.

TL-3는 중국 상업용 우주 산업계에서 개발한 액체 로켓 중 가장 대형이다.

30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한번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저비용' 위성 인터넷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개발됐다.

SP는 올해 TL-3 로켓을 총 3차례 발사할 예정이다.

첫 발사 후 3년 이내에 연간 30회 이상의 상업적 발사 능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우주선 개발은 올해 중국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신흥 산업 개발을 위한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GT는 "TL-3 상업용 대형 액체 로켓은 중국 위성 인터넷 산업의 성장을 강력하게 지원하여 저궤도 위성 별자리 구축의 초석이 되고 중국의 항공우주 강국 전략의 원활한 구현을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가 2월 발표한 연례 청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는 약 100회의 궤도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다수의 위성 별자리 네트워킹 구축작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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