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와 공동개발 착수

2024년 3월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열린 SK에코플랜트-뱀부 캐피탈 그룹 에너지(BCGE) 간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비즈니스유닛(BU) 대표(왼쪽)와 팜 민 뚜언 BCGE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2024년 3월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열린 SK에코플랜트-뱀부 캐피탈 그룹 에너지(BCGE) 간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비즈니스유닛(BU) 대표(왼쪽)와 팜 민 뚜언 BCGE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태양광·풍력발전 개발에 나서며 SK에코플랜트가 잠재력 높은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2일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뱀부 캐피탈 그룹 에너지(BCGE)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MOU 협약식에는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비즈니스유닛(BU) 대표와 팜 민 뚜언 BCGE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BCGE는 현재 약 6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풍력발전 규모는 800㎿를 웃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육상풍력 300㎿, 지붕태양광 300㎿, 육상태양광 100㎿ 등 총 700㎿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풍황(바람의 현황) 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지아 라이 풍력발전 등도 포함돼 있다. 기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마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 가운데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분을 상쇄하거나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베트남은 최근 고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연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는 풍력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어 빠른 개발이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019년 5.2GW 수준에서 지난해 약 21.6GW까지 4배 이상 상승했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낮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어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효율이 뛰어나다. 연평균 풍속이 5m/s가 넘는 긴 해안선과 연안지역 섬이 다수 분포해 풍력발전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엔지니어링 및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은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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