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리스 기업 SMFL와 MOU

2024년 3월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본사에서 열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최고경영자(CEO, 가운데)와 마사키 타치바나(Masaki Tachibana)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CEO(오른쪽),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 히로츠구 하라다(Hirotsugu Harada) CEO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
2024년 3월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본사에서 열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최고경영자(CEO, 가운데)와 마사키 타치바나(Masaki Tachibana)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CEO(오른쪽),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 히로츠구 하라다(Hirotsugu Harada) CEO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해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가 일본 리스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1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테스는 전날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일본 리스 기업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과 함께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테렌스 응 테스 최고경영자(CEO), 마사키 타치바나 SMFL CEO, 히로츠구 하라다 SMFLR CEO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SMFL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 대표 리스 및 파이낸싱 기업으로 일본 스미토모 그룹의 계열사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약 2조1593억엔(약 19조1731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국가 지속가능 목표(SDGs) 달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순환경제에 관심을 갖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 SMFLR은 PC, 워크스테이션 등 IT(정보통신기술)기기부터 중장비에 이르는 각종 자산의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렌탈 자산의 재사용, 재활용에 주목하고 있으며 테스와 추가적인 협업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재활용과 재사용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SMFL 및 SMFLR이 가진 일본 내 네트워크와 자금조달 능력이 더해지면 일본에 거점을 둔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안정적인 폐배터리 물량 확보 및 네트워크 구축 후 일본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설립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일본 현지에 구축해 자원순환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전기차 보급률이 1%를 밑도는 등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2035년 이후 일본 내 내연기관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전기·전자폐기물) 분야 기업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총 23개국 46개 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테렌스 CEO는 "일본은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SMFL, SMFLR과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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