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hin343 전경/사진=대신증권
Daishin343 전경/사진=대신증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종합금융투자서업자(종투사) 지정을 준비 중인 대신증권이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37만2618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RCPS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발행 후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을 넘어서 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대신증권은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 주주들의 가치 훼손 없이 자본을 늘렸다”고 했다.

RCPS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RCPS는 일반적으로 특정 조건에서만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소유 비율과 투표권을 보호할 수 있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대신증권은 주주들에게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약속할 것”이라며 “이번 자본확충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RCPS 발행으로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을 눈앞에 뒀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기준을 충족하면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신청·검토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 현재 대신증권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2조8532억원이다.

종투사가 되면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확대되고, 헤지펀드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 서비스(PBS)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금융위의 승인을 얻을 경우,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현재 종투사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 총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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