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4월 19일까지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누리집 / 이미지='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누리집 / 이미지='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홈페이지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국내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시스템 품종에 등재할 가축 후보군 모집이 시작됐다.

1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할 후보 가축(축군)이 4월 19일까지 모집된다.

농촌친흥청은 후보 가축 신청이 완료되면 후보 대상 가축 심의위원회에서 자료 검토와 현장 실사를 통해 후보 가축의 기원과 혈통기록 현황, 자원 활용성 등 14개 항목을 심사한다. 이후 항목별 점수와 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등재 신청을 원하는 농업인, 법인과 기업 등은 보유하고 있는 가축생명자원(생축)의 기초조사표와 증빙서류를 신청서와 함께 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가축유전자원의 다양성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각종 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제적인 정보공유체계로 발전하고 있다.

국가별 가축유전자원을 인정하는 공식 국제 제도가 없는 실정에서 해당 시스템 등재는 국내 재래가축과 육성 품종(지역적응품종)에 대한 자원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현재 198개 나라, 38축종 1만 5138품종이 등재돼 있으며 국내의 경우 소, 돼지, 닭, 사슴 등 15축종 123품종(지난해 기준)이 시스템에 등재됐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는 나라별로 담당을 지정해 그 나라의 품종 정보를 갱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담당자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이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국가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전해주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의무”라며 “국제 시스템 품종 등재는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에 대한 국제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축산 농가와 관련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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