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동하는 사이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연합
 2023년 10월 31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동하는 사이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연합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UBS는 이날 오전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에어인천 등 4개 항공사에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4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UBS는 이들에 대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매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EU는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아시아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과 EU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가를 5천억~7천억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1조원 안팎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대다수가 3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인 까닭에 인수자는 향후 대규모 투자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늘 숏리스트 통보가 이뤄진 것은 맞으나, 세부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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