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항공 등 제조 R&D 과정에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시뮬레이션 환경 제공

KT가 고객이 웹에서 직접 해석 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해석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오픈했다. MWC 2024 KT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가 고객이 웹에서 직접 해석 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해석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오픈했다. MWC 2024 KT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제조 R&D(연구개발) 기업에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고 있는 KT가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오픈했다.

KT는 최근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오픈,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 및 구조해석 솔루션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자동차, 조선, 항공과 같은 제조사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설계→해석→생산의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이 중 해석과정을 반복해 제품을 최적화한다.

제조사의 R&D부서는 웹에서 직접 해석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제품 생산 이전에 성능, 강도, 내구성 등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한 해석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사들은 이 플랫폼 도입을 통해 기존 해석업무 시스템의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 비용도 절감 할 수 있다.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다.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KT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에 웹 기반 콘솔의 자동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최대 3168코어에 달하는 HPC 환경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에는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되던 해석 업무를 몇 시간 내로 완료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KT는 서비스 포털 오픈을 준비하며 자동차 부품 제조사, 스타트업, 파트너사 등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포털의 베타 서비스를 통해 해석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검증했다.

향후 KT는 서비스 포털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 고객사에게 약 500만원 상당의 무상 기술 검증(PoC)을 최대 2개월간 제공한다. 신청 고객사는 무상 기술 검증 기간 이후 상용 서비스로 전환 시 서비스 이용료를 약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MWC 2024에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스 전시를 통해 엔지니어링 플랫폼 포털 접속과 작업 업로드, 해석 작업 진행 결과 확인까지 서비스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KT 전략·신사업부문 DX사업본부장 김재권 상무는 “수많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KT는 B2B(기업간 거래)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경험과 역량 바탕으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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