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걸어다니는 옵티머스 영상 공개..이틀만에 7700만명 시청
제프 베이조스 투자 '피규어01'도 비숫한 수준..."부드러운 움직임 놀라워"

일론 머스트 테슬라CEO가 X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연구소 내부를 걸어다니는 영상. 공개된지 이틀만에 7700만명이 시청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이미지=일론 머스트 X
일론 머스트 테슬라CEO가 X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연구소 내부를 걸어다니는 영상. 공개된지 이틀만에 7700만명이 시청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이미지=일론 머스트 X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사람처럼 걸어다니고 캡슐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등 사람을 쏙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완성태에 가까운 수준까지 기능이 향상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육체 노동이나 돌봄노동과 같은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옵티머스' 로봇이 사람처럼 걸어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2시까지 7735만회 재생되는 등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1분 18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옵티머스가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연구실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 나온 연구실에는 멈춰있는 옵티머스들도 보였다.

머스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라고만 썼다.

로봇 업계는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개발중 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용화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테슬라는 다음해 9월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하겠다. 3~5년 내에 2만달러(약 2600만원) 이하로 주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경쟁업체인 '피규어 AI'에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뒤 게시됐다.

 

23일(현지시간)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AI(인공지능)칩 회사 엔비디아가 피규어AI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해 1억달러(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계열의 투자회사도 각각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9500만달러(약 126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인텔(2500만달러),삼성전자 (500만달러), LG이노텍 (500만달러) 등 다른 투자자들까지 포함해 피규어AI는 총 6억5000만달러(약 864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세계 빅테크들의 투자를 받고 있는 피규어AI의 기업가치는 현재 20억달러(약 2조655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피규어 AI는 2022년 보스톤 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이다.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AI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규어AI는 지난해 10월에는 걸어다니는 모습의 피규어01을 공개했다.

1월5일 자사 유튜브채널을 통해 '피규어01'이 사람처럼 커피머신에 캡슐을 넣고 커피를 내리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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