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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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가 불발되자 기존 NH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빗썸은 다음 달 24일 만료되는 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빗썸은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확대를 모색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100만명이 넘는 빗썸 실명계좌 발급 고객을 한 달 만에 갈아타도록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국민은행과 추가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빗썸은 지난해에도 카카오뱅크 등 다른 은행과 계약을 시도했지만, 자금세탁방지 리스크 등을 염려한 금융당국의 제지로 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했다. 빗썸은 2018년부터 6년 동안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가상자산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가 케이뱅크, 코빗이 신한은행,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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