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앞으로 세계 145개국에서 중앙화거래소(CEX)를 거치지 않고 가장자산을 법정화폐로 인출할 수 있게 됐다.

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웹3 인프라 제공기업 트랜색과 제휴해 비자 다이렉트 솔루션을 활용한 가상자산 인출·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 세계 145개국에서 비자 직불카드로 최소 40개의 가상자산을 직접 인출할 수 있게 됐다.

1억3000만개의 비자 가맹점에선 가상자산을 이용해 직접 결제도 할 수 있다.

하쉬트 강와르 트랜색 마케팅 책임자·투자자 관계 책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를 명목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세계를 연결하는 데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메타마스크, 렛저, 트러스트 월렛 등 분산형 플랫폼이나 지갑 사용자에 편의를 제고할 전망이다.

강와르는 “이는 암호화폐의 주류 수용과 활용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제 메타마스크 사용자는 지갑에서 비자 카드 직접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디지털 자산의 유용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로렌조 산토스 메타마스크 수석 제품 관리자도 “비자와 트랜색의 협력은 전세계 메타마스크 사용자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며, 가상자산과 명목화폐 간 전환을 보다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자는 최근 가상자산 활용 범위 확장을 적극 모색해 왔다.

2020년 특정 비자 카드에서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을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 서클과 제휴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솔라나(SOL) 블록체인으로 USDC 결제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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