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사진=금융위원회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사진=금융위원회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19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 건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이고, 연내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용종보험은 위·대장 등 주요 기관에서 용종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는 11개 핀테크사(NH페이코·비바리퍼블리카·에스케이플래닛·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헥토데이터·네이버파이낸셜·핀다·쿠콘·핀크·해빗팩토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보험회사들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건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다.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건 자동차보험이다.  

차량 보유자라면 모두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인 데다 최근 각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2.5~3.0% 가량 인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0개 손해보험회사 전체가 참여했다.

7개 핀테크사는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다.

10개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이다. 

MG손해보험은 혁신금융서비스 부가 조건에 따라 제외됐다.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핀테크사 1곳 쿠콘과 △동양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했다. 

각 핀테크 업체들도 서비스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소비자들이 이들 플랫폼에서 보험에 가입할 경우, 핀테크 업체들이 중개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참여하는 손보사들은 핀테크사에 3%대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샐러드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조회하고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전체 자동차보험 상품 대상 최대 3만원(연 보험료의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핀크도 자동차보험 조회·가입시 최대 3만원의 핀크머니를 준다. 해당 차량의 현재 시세 등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빗팩토리는 담보 선택옵션을 기본·실속·고급 등으로 분류해 사용자가 쉽게 담보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내자산’, 자동차보험 갱신과 정비시기 알림 등 차량 통합 관리가 가능한 ‘네이버 마이카’ 서비스 등 기존의 네이버페이 서비스와 연계해 정확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할인특약’, ‘가입이편리해요’, ‘안전주행포인트’ 등 사용자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토스는 앱에서 △차 보험료 조회 △차 보험 가입 △자동차 보험 갱신 알림 받기 △자동차 검사 예약 △차 시세 △내 차 팔기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금융위는 전날 회의를 개최하고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며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이 있는지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 경과를 분석해 개선방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